■ 진행 : 호준석 앵커
■ 출연 : 박정하 봉화 광산 생존 광부
*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. 인용 시 [YTN 뉴스LIVE]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.
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입니다. 올해 이 말을 가장 잘 보여준 이 분, 저희가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영상으로 연결했습니다. 박정하 선생님 안녕하십니까?
[박정하]
안녕하세요.
반갑습니다.
[박정하]
광산에 매몰됐다 생환한 광부 박정하입니다.
조금 전 영상에서 봤을 때보다 얼굴이 좋아지신 것 같아서 마음이 놓이고요. 제가 손 한번 꼭 잡고 싶었는데 아쉽지만 이렇게 만나뵙게 돼서 기쁩니다.
[박정하]
반갑습니다.
건강이라든가 혹시 후유증은 없으실까 걱정하는 분들도 있거든요. 괜찮으십니까?
[박정하]
다른 내과적인 거는 많이 회복이 됐고요. 지금 정신과 치료를 계속 받고 있는 중입니다. 그래서 저한테는 이런 트라우마가 나타나지 않을 줄 알았는데 요즘 저를 많이 괴롭히고 있는 상황입니다. 그래서 의사선생님 지시에 따라서 열심히 치료 중에 있습니다.
트라우마가 어떤 증상으로 나타나던가요?
[박정하]
평소 낮에 생활하는 데는 문제가 없는데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리면 불안감이 몰려오면서 잠자기 직전에 환청도 들리고요. 그리고 잠을 깊게 쭉 자지 못하니까 그게 굉장히 힘이 드는 상태고요. 새벽 3시 전이면 꼭 눈을 뜨게 되고. 어두운 게 싫으니까 그때 일어나게 되면 방 등을 다 켜고 앉아 있게 되고 그런 것들이 굉장히 괴롭습니다.
좀 치료를 받으시면서 조금씩은 호전이 되고 있습니까?
[박정하]
이게 지금 특별히 병원에서 처방을 해 주는 거는 복용 약밖에 없기 때문에 그 약을 계속 지속해서 먹게 되니까 사람이 정신이 흐려지는 것 같고요. 항상 또렷하지 못하고 그런 증상들이 나타나고요. 호전이 됐다고는 아직 생각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. 자꾸 그게 오히려 더 심해지는 그런 입장인 것 같아요.
지금 두 달 지났으니까요. 시간이 약이라고 하지 않습니까. 좀 더 시간이 지나면서 아마 더 좋아지실 거라고 믿습니다. 조금 전에 보니까 나오시면서 즐거운 제2의 인생 사시겠다고 했던데 아직은 밤에 힘드시고 낮에 일상이라든가 이런 생활에서는 그전하고 지금 제일 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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